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유년시절의 성폭행 기억은 억압된다 (문단 편집) === 엘리자베스 로프터스 교수가 나서다 === [[파일:attachment/loftus.jpg]] ▲ '''기억 심리학자 Elizabeth Loftus'''. 사진 출처는 [[http://rodolfo.typepad.com/.a/6a00e554b11a2e88330115709e8de5970c-popup|이곳]]. >...'''이러한 주장의 일부는 부정되었고 일부는 검증되지 않았으며 일부는 검증 불가능합니다'''. > > - E. Loftus >"제 가정이 파괴되고 있습니다... 당신의 연구에 관해 꼭 알아야겠습니다. 절박합니다." > >"...남편이 8개월간의 간암 투병 끝에 죽기 일주일 전의 일입니다... 제 막내딸이 아버지가 자신을 성추행했고 어머니는 자신을 보호하지 않았다며 저희를 고발하고 나섰습니다. 저는 상처받았습니다. 그건 '''전혀''' 사실이 아니니까요." > >"현재 28세인 딸이 4년 전 느닷없이 저희로부터 성추행당했다는 어이없는 주장을 들고 나왔습니다... 아버지는 3개월 된 자신을 강간했고 어머니는 아주 어린 나이의 자신을 거듭 강간했으며 오빠 둘 중 한 명도 줄곧 자신을 강간했다는 겁니다. 악몽 같은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딸아이가 마치 딴사람으로 뒤바뀐 것 같습니다." > >"막내아들이 [[신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훈련의 하나로 2주간의 집중 카운슬링 과정을 거치고 나더니 얼마 안 있어 저와 제 아내가 자신을 성추행했을 뿐만 아니라 남들에게 성추행당하는 것을 묵인했다며 저희를 고발하고 나섰습니다..." > > - E. Loftus, 같은 책, p. 21 로프터스 교수는 기억의 인지적 접근에 관련된 권위자다. 일찍이 교통사고 목격자가 내뱉은 말, [[악마 숭배자]]들의 비밀 집회 증언 같은 주제로 여러 차례 법정에서 전문가로서 증언한 사람이다. 그녀가 법정에서 '인간의 기억은 너무나도 쉽게 바뀔 수 있으며, 때로는 생생해 보이는 것이라 할지라도 완전히 창조된 것일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하면, 검사들은 '세부적인 기억이 바뀔 수 있을지는 몰라도 성폭행이라는 심각한 충격적 사건이 그렇게 쉽게 혼동이 올 리는 없다. 당사자의 진술은 꾸며낸 것이라고 보기에는 너무나도 세세하고 생생하다.'라고 받아쳤다. 1990년대 전체를 거치면서 로프터스는 이들이 내뱉는 주장을 깨부수려고 애썼다. 검사가 말한 대로, 지금까지 나온 심리학 실험들은, 아동 성폭행처럼 당사자를 나락으로 떨어뜨리는 사고와 엮이는 기억과 무관했다. 오기억을 다룰 뿐이었지, 이렇게 디테일하지 않았다는 소리다. 교수이자 연구자로서 로프터스는 적당한 실험을 만드려고 애를 먹었다. 요건은 하나다. 성폭행 피해자들에게 거짓 기억을 주입할 가능성을 증명할 만큼, 강력하면서도 연구 프로젝트가 괜찮다고 윤리 위원회에게 승인을 받아내는 일이었다. 너무 비슷하게 실험을 디자인하면, 참가자에게 트라우마를 심어줄 뿐이었다. 그렇다고 이를 의식하다가는, 법정에서 증거로 내세울 만한 가치도 떨어진다. 마침내 동료 인지 심리학자와 차 안에서 이 문제를 놓고 한탄하다가, 좋은 안이 떠올랐다. >1. 어린 자녀에게 (사전에 실험 주최자와 입을 맞춘) 부모가 '과거에 쇼핑몰에서 널 잃어버린 적이 있다'고 말해준다. >2. 자녀가 부정하거나 거부하면 그것이 진짜라고 강조하며 조금씩 구체적인 이야기를 해준다. >3. 자녀가 점차 그 상황을 인정하면서 (부모나 실험 주최자는 생각지도 못했던) 온갖 상황 설정(?)들을 진술하는 것을 확인한다. >4. 나중에 자녀가 그것을 확신하게 되면 "사실 그거 다 지어낸 거짓말이야."라고 말해주고 나서 자녀가 쪽팔려하는 모습을 즐긴다. 유년기의 트라우마적 사건, 암시적 메시지를 전할 권위 있고 신뢰할 만한 사람, 암시에 걸리기 쉬운 피험자. 기억 주입을 위한 최적의 실험 디자인이었다. 최초 실험 대상자는 그녀가 어느 파티에서 만난 동료의 8살짜리 딸. 놀랍게도 그 소녀는 부모가 이런저런 그럴싸한 상황 설명을 해주자 실험을 시작한 지 불과 5분 만에 거짓 기억을 만들어냈다! 심지어 로프터스가 가르치는 한 학부생조차 과제물로, 가까이 알고 지내는 한 어린아이에게 오기억을 주입하는 과정에 성공했다. 반면 부모들을 상대로 이러한 시도를 했을 때에는, 아무리 되풀이해서 가짜 이야기를 설명해 봐도 실패했다. 도리어 기억나지 않는다는 사실 때문에 어머니로서 죄책감이 든다고 반응한 경우도 있었다. 부모까지 오기억이 전염될 염려는 없어 보였다. 로프터스는 통제 집단으로서 실제 있었던 이야기 세 가지와 실험 집단으로서 쇼핑몰에서 길을 잃은 이야기 한 가지에 대해 실제 상담가들이 활용하는 기억 회상 방법을 동원하여 어린이들이 매일 그것을 진술하게 했다. 그리고 2주 후 어린이를 직접 [[인터뷰]]해서 그들이 그 가짜 사건을 기억하는지 1~10 사이의 숫자로 그 기억의 생생함을 평가하도록 요청했다. 물론 정서적으로 불안한 어린이를 배제해서 혼란을 줄이고, 신뢰를 회복할 다른 절차도 집어넣었다. 그리고 실험 결과는 성폭행 피해자들이 내뱉은 증언을 그대로 표상했고, 법정에 제시되었다. 때마침 《[[플레이보이]]》, 《[[타임(주간지)|타임]]》, 《[[토론토]] 스타》, 《[[샌디에이고]] 유니언 트리뷴》,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 등에서 성폭행 피해자들에 대한 반박 기사들을 싣기 시작했다. 역풍이 분 셈이다. 한때 상담가들에게 코너를 마련했던 언론들은, 이제는 '''어린 시절 성추행에 대한 근거 없는 고발이 북미를 산산조각내고 있다'''고 고발했다. [[분기탱천]]한 [[사기꾼|상담가]]들은 그들에게 'retractor'라는 이름을 붙였다. 그리고 이들은 로프터스에게도 마수를 뻗쳤다. 그나마 입장이 온건했고 교수가 여성이라는 점 때문에 많은 여성 인권단체와 페미니스트 집단, 성범죄 관련 시민 단체가 나서서 로프터스를 회유하려고 시도했다. 다른 비판자들이 상담가들을 사기꾼으로 몰아붙였지만, 로프터스는 공식적으로 그러한 입장에 반대하는 인물이었다. 논쟁은 [[남성]] 대 [[여성]]의 성대결을 대변하는 듯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들불처럼 일어나던 묻지 마 고발은 갈수록 줄어들었다. 점차 사람들은 끄집어내진 어린 시절의 기억에 대해 의심하기 시작하게 되었고 아동 성범죄를 유도하는 상담가들의 무책임함을 깨닫게 되었다. 한 사람은 딸과 완전히 의절당한 뒤부터, 사설 업체를 고용해서 심리 치료 과정을 몰래 녹취했다. 그리고 이 녹취 자료는 곧 결정타로 작용했다. 그는 더 나아가 주 정부에게 어린 시절 성추행에 관련된 상담 증언에 대한 법안 발의에 나서기도 했다. >"...만일 제 딸이 누군가에게 성폭행이나 강간을 당한다면 저는 그 가해자를 법이 허용하는 모든 죄목으로 고발할 것입니다. 만일 어떤 치료사가 내관(內觀)적인 치료 기술을 이용해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대한 기억을 제 딸의 머릿속에 만들어 낸다면 그 치료사도 성폭행 가해자와 똑같은 범죄를 저지른 셈이며 법이 허용하는 모든 죄목으로 고발되어야 마땅하다고 봅니다. > >지금 미국 전역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거짓 고발 사건에는 3중의 비극이 존재합니다. 첫째, 진짜로 성추행을 당한 아이들에게 쓰여야 할 시간과 노력과 돈이 성추행을 당하지도 않은 아이들의 조사에 허비되고 있습니다. 둘째, 자신이 성추행당했다고 믿도록 유도된 사람들은 실제로 그런 일이 없었는데도 그런 트라우마를 평생 안고 살아가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아무 죄 없이 파괴되는 가정이 많아지는 만큼 잘못 고발된 부모와 가족들이 상처를 입게 됩니다. > >저는 성추행 피해자와 성추행을 당하지도 않았는데 당했다고 믿게 된 사람들, 그리고 잘못 고발된 사람들 모두에게 이로운 균형 있는 입법을 호소하는 바입니다." > > - E. Loftus, 같은 책, pp. 342~343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